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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사랑 이야기의 고전 소녀와 소년과 친구 부유한 국회의원의 딸 성주희(손예진)는 귀한 집 딸답게 새침하고 도도한 겉모습과는 달리 처음 만난 남자아이에게 같이 귀신의 집에 놀러 가자고 제안할 만큼 적극적이고 개구쟁이 같은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랑 앞에서는 조건이나 배경을 생각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오준하(조승우)는 평범한 집안의 아들로 친구의 연애편지를 대필해 줄 만큼 감성적이고 문학 소년 같은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본인의 감정도 감추고 냉정하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어느 여름날 외삼촌 집이 있는 시골마을에서 놀러 온 주희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준하와 주희는 마치 소설 소나기를 생각나게 할 만큼 순수하고 풋풋한 추억을 함께 나누는 것을 시.. 2023. 4. 23.
1987, 6.10 민주 항쟁의 시작 은폐하려는 자와 알리려는 자 희대의 망언의 주인공이자 치안본부 대공수사처장 박처원(김윤석)은 어릴 적 가족처럼 거둔 머슴이 죽창의 인민재판을 벌여 가족이 몰살당하고 월남한 철저한 반공주의자입니다. 완장 차고 광기에 휩싸인 자한테 가정을 파괴당한 사람이,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차 반대편에서 계급장을 차서는 다른 무고한 이들과 그 가정을 파괴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과격한 성향을 보이는 동시에 상당히 지능적이고 사이코스러운 성격으로 을 은폐하려는 중심적 인물입니다. 박처원을 중심으로 위로는 대통령 최측근 국가안전기획부장 장세동(문성근), 기회주의자 소인배 치안본부장 강민창(우현)이 있고, 아래로는 공안경찰 치안본부 대공수사처 반장 조한경(박휘순)이 있는데 조한경은 에서 고문에 가담한 공안경찰 중 하나로 윗.. 2023. 4. 22.
모가디슈, 평범한 사람들의 극적인 탈출 남한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 남한의 주 소말리아 대사 한신성(김윤식)은 28년 차 공무원이며 소말리아로 발령된 지는 3년이 되었고 귀임이 한 달 남은 상황입니다. 한신성은 잔뼈가 굵은 외교관답게 친화력이 높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냉방도 제대로 안 되고 가끔씩 정전까지 되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데다가 외교를 한답시고 부패한 바레 정권의 관료들까지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큰 트러블 없이 잘 일해왔습니다. 소말리아에서 남한의 UN 가입을 위해 불철주야 일하지만, 번번이 북한 외교관 측의 방해를 받아 실패하고 있어서 그들을 안 좋게 보고 있습니다. 남한의 주 소말리아 대사관의 참사관 강대진(조인성)은 안기부 요원답게 북한 대사관을 견제하며 반공사상으로 철저히 무장되어 있습니다. 껄렁껄렁하고 항상 본인이 특수.. 2023. 4. 22.
신과 함께 죄와 벌, 아무도 본 적 없는 세계 귀인과 삼차사 사람이 죽어 망자가 되면 저승에서 49일에 걸쳐 거짓, 나태, 불의, 배신, 폭력, 살인, 천륜 등의 7가지 항목에 대하여 재판을 치르며 재판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나태지옥, 불의지옥, 폭력지옥, 살인지옥, 배신지옥, 거짓지옥, 천륜지옥에 떨어지게 되며, 모든 재판을 통과한 망자만이 다음 생으로 환생한다는 불설수생경을 기반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김차홍(차태현)은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소방관으로 홀어머니와 동생 김수홍(김동욱)을 부양하며 살아온 청년입니다. 어느 날 빌딩에서 큰 화재가 발생하고 어린아이 안고 빌딩에서 뛰어내리다가 머리를 부딪히게 됩니다. 차홍은 정신을 차리고 아이가 무사한지 확인하려 하지만 소방대원들과 구급대원이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달려가는 곳에 다가가다가 그들이 살리려 하.. 2023.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