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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써니, 가장 찬란한 순간

by 자엄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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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공주

전학생 나미는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됩니다. 이때 범상치 않는 포스의 친구들이 어리바리한 그녀를 도와주고, 나미를 포함한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공주 ‘써니’를 결성하게 됩니다.

 

전라남도 벌교에서 서울로 전학 온 주인공 임나미(유호정, 아역 심은경), 공부도 잘하고 미술 실력도 좋은 나미는 어리바리하고 여리지만 나설 때는 확실히 나서고, 심지가 굳은 성격을 가졌습니다. 어른이 되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친구 하춘화(진희경, 아역 강소라)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면서 어른이 된 칠공주 '써니'를 찾아 나섭니다.

 

칠공주 '써니'의 리더이자 학교의 일짱 하춘화, 의리 있고 호방한 성격으로 괴롭힘 당하고 있는 전학생 나미를 도와주고 친구들을 소개해 줍니다. 소녀시대와 맞짱 뜨러 간 날 머릿수 맞추려고 끼워 넣은 나미의 활약에 감탄하며 친해지게 됩니다. 얼음공주 정수지(윤정, 아역 민효린), 말수가 적고 잘 웃지 않는 편으로 도도하고 독설도 곧잘 던지곤 합니다. 담배도 피우고 나중에 나미를 데리고 술까지 마시는 행동으로 써니 멤버 중에서는 진짜 날라리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부잣집 딸인 수지는 전라도 출신의 새엄마를 너무 싫어해서 같은 말투를 쓰는 나미를 처음에는 경멸하지만 점차 마음을 열어 갑니다.

 

쌍꺼풀에 목숨 건 못난이 김장미(고수희, 아역 김민영), 욕배틀 대표주자 황진희(홍진희, 아역 박진주), 괴력의 다구발 문학소녀 서금옥(이연경, 아역 남보라),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류복희(김선경, 아역 김보미), 이렇게 일곱 명의 아이들이 만나 가장 찬란한 순간을 만들어 갑니다.

 

써니 줄거리

칠공주 '써니'는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다사다난한 사건들을 함께 겪어가면서 성장하고 추억을 쌓아가던 중 다 같이 학교 축제를 맞이하여 학예회 무대를 연습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축제 당일, 전학생 나미를 괴롭히던 이상미(천우의)는 본드를 하고 정신이 나가버린 모습으로 다시 나미 앞에 나타나서 행패를 부리고, 이로 인해 수지가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수지의 부상과 잠적으로 써니 멤버들은 각기 다른 곳으로 흩어지고, 시간이 흘러 삶에 치이느라 서로를 새까맣게 잊은 채 살아갑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미는 입원한 친정어머니 병문안을 갔다가 '하춘화'라는 이름이 새겨진 병실을 발견하고 들어갑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춘화는 나미에게 "세상을 떠나기 전, 25년 전에 헤어진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는 그녀의 소원을 말하고 나미는 우연히 만난 장미와 함께 춘화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흥신소에 의뢰해서 친구들을 하나씩 찾아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지나고 각자의 생활에 힘들어하는 친구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결국 춘화는 사망하고 그녀의 장례식장에서 써니 멤버들은 하나 둘 모이게 됩니다. 춘화는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했고 많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함과 더불어 생활고에 힘들어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도와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감동받은 친구들은 다 함께 춘화의 마지막 부탁대로 그녀의 앞에서 어렸을 때 연습했던 춤을 다 함께 춤을 추고, 춤이 끝날 무렵 그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던 친구까지 나타나면서 써니는 25년 만에 다시 뭉치게 됩니다.

 

가장 찬란한 순간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

영화 써니는 국내 개봉 1달 만에 300만 관객을 달성하며, 전국 관객 736만이 넘는 대박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세계 5개국에 리메이크되었고 그중 베트남에서는 "화려한 5월(PHIM THÁNG NĂM RỰC RỠ)"라는 제목으로 개봉했고 현지에서 역대급 박스오피스를 거두는 등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써니는 그 시대의 학창 시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시대를 살아온 관객은 80년대 팝송과 패션, 감성으로 아련한 추억 속으로 우리를 초대하며 나의 가장 찬란한 순간을 생각나게 합니다. 또한 그 시대를 살아온 관객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감 가는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와 과거와 현실을 교차시킨 훌륭한 연출 등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코미디와 드라마 장르로 완벽하게 섞여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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